1949년 미국의 항공 엔지니어 에드워드 A. 머피는 항공기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개발하고 있던 미 공군의 한 푸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MX981이라고 불리던 이 프로젝트는 급속한 감속이 일어났을 때의 관성력을 인간이 얼마나 견뎌 낼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고속 로켓 썰매에 탄 사람의 몸에 여러 개의 센서를 부착해야 했습니다. 머피는 이 일을 조수에게 맡겼습니다. 센서를 거꾸로 부착할 가능성이 있기는 했지만 조수가 설마 그런 실수를 하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일이 벌어졌습니다. 조수가 모든 센서를 거꾸로 부착하는 바람에 테스트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머피는 화가 나서 조수를 향해 말했습니다.

     "저 자식은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 싶은 일을 하면서 꼭 실수를 한다니까" 머피의 이 말은 그의 동료들 사이로 퍼져 나가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됩니다."는 이른바 머피의 법칙으로 발전했습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과 상통하는 이 비관주의의 법칙은 <버터바른 토스트의 법칙>리라고도 불립니다. 버터 바른 토스트를 떨어 뜨리면 언제나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에 닿는 현상이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이 법칙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큰 유명해졌습니다.

     

     그에 따라 같은 원리를 다른 상황에 적용한 긴종 머피의 법칙들이 마치 속담처럼 도처에서 생겨났습니다. 몇 가지 예를 달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게 잘 돌아간다 싶으면, 틀림없이 어딘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될 때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야기된다.>

    <무언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이거나 상스러운 것이다.>

    <줄을 서면 언제나 옆 줄이 빨리 줄어든다.>

    <진짜 괜찮은 남자나 여자에게는 이미 임자가 있다. 만약 임자가 없다면 무언가 남들이 모르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건 너무 멋져서 사실이 아닌것 같다 싶으면 십중팔구 사실이 아니다.>

    <이러저러한 장점을 보고 어떤 남자에게 반한 여자는 몇 해가 지나면 대체로 그 장점들을 지겨워하게 된다.>

    <이론이 있으면 일은 잘 돌아가지 않아도 그 이유는 알게 된다. 실천을 하면 일은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모른다. 이론과 실철이 결합되면 일도 돌아가지 않고 그 이유도 모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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