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바이러스가 우리 곁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것 같아서 정말 무섭고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려고 노력하는데요.

    이럴 때 일수록 백신 개발 소식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옥스포드와 영국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을 내년 3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백신이 무엇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먼저 개발된 화아지나 모나나 백신보다 이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더욱 더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보관과 유통이 쉽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아스트라제네케 제품은 우리나라에서 위탁 생산 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또 물량을 유리하게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 때문에 이런 이점이 발생하는 것인지 또 제한점은 없는지 자세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코로나 백신의 종류

    먼저 개발된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 백신의 종류부터 다릅니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
    화이자 mRNA
    모더나 mRNA
    아스트라제네카 바이러스 백터 기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mRNA를 이용했는데요. 이 mRNA는 메신저 RNA로 알려진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백신을 맞은 사람의 세포가 항원을 생성하고 면역반응을 생성하도록 하는 유전적 지침을 포함한 메신저 서열을 사람의 몸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기술 덕분에 평균 5년에서 10년 정도 소요되는 백신 개발의 기간을 약1년으로 단축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아직 상용화 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대량생산이나 유통면에서 현실적인 장벽이 많습니다.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개발이 되었습니다.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약화된 코로나 바이러스를 집어넣은 뒤 사람 몸에 주입해서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원리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대량 생산도 가능하고 유통도 비교적 쉽습니다. 

     

     

    2. 코로나 백신의 운송 및 보관 조건

    운송 및 보관 조건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운송 및 보관 조건
    화이자 영하 70도 냉동 보관
    모더나 영하 20도 냉동 보관
    아스트라제네카 2 ~ 8도 냉장 보관

    화이자 제품의 경우에는 영하 70도에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아주 큰 제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또한 영하 20도 냉동 보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 ~ 8도 보관이 가능하여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운송, 보관할 수 있습니다. 

     

     

    3. 코로나 백신 가격, 접종 횟수

    접종 횟수와 가격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가격, 접종 횟수
    화이자 2회(3주 간격으로 접종) / 1회당 22,000원
    모더나 2회(4주 간격으로 접종) / 1회당 27,000원
    아스트라제네카 2회(4주 간격으로 접종) / 1회당 4,000원

    화이자 제품의 경우에는 약 3주 간격으로,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약 4주 간격으로 총 2번의 접종이 필요합니다. 

    접종 1회 분 가격을 비교해보면 화이자 제품은 약 22,000원, 모더나 제품은 약 27,000원,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약 4,0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4. 코로나 백신 효능과 부작용

    다음으로 효능과 부작용을 한번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코로나 백신 효능과 부작용
    화이자 95%의 효능 보고
    모더나 94.5%의 효능 보고
    아스트라제네카 62 ~ 90%의 효능 보고 (평균 70%)

    효능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조금 아쉬운 성적을 보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임상 3상 에서 약 95%의 효능을 보였다고 가장 먼저 발표를 했고, 이어서 모더나 백신의 경우에도 약 94.5%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은 정량의 절반만 투여 후 한달 뒤 완전하게 투여했을 때는 약 90%의 효능을 보였고, 완전 투여를 두 차례 하였을 때는 약 62%의 효능을 보여서 평균적으로 약 70% 효능을 보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투약 방법에 따라서 편차를 보였는데요. 최종 결과를 12월 중에 발표 한다고 했으니까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세 제품 모두 주사부위 통증, 피로감 외에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5. 코로나 백신에 대한 한계점 및 노력

    하지만 세 백신 모두 한계점은 있습니다. 이 임상결과가 신뢰도가 높은 국제학술지에 공식 발표된 것이 아니라 보도자료만으로 발표되었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백신들이 지금 허가가 된 상태가 아닙니다. 허가가 되어야지 치료제로 사용될 수가 있는데 이 세 회사가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결과를 토대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 또한 허가가 된다고 해도 미리 물량을 확보해 놓은 선진국 위주로 공급될 예정이라는 점도 한계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5곳의 백신업체와 접촉 중에 있고 총 3천만 명분의 백신을 내년까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말 하루라도 빨리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백신을 확보해서 이 코로나가 증식되는 그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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