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오랜만에 친구 가족들이랑 급한 번개로 태안을 다녀왔습니다.
소방관 하는 친구가 코로나청정 태안이라고 하면서 여기는 코로나 환자도 적고 날씨도 좋고 코로나 때문인지 차도 안 막히고 여유있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며 모두 준비할테니 돈과 시간만 준비해서 아이들과 놀러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결혼하여 임신한 친구 부부, 저희 가족, 친구 부부 이렇게 태안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 펜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입니다.
역시 코로나가 무섭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자영업자 앓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와 물고기다 하면서 좋아합니다.
여기는 대표적인 태안 안면도 여행의 필수코스라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대하와 꽃게철에는 축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정말 많다고 합니다.
여기는 수산시장 바로 옆에 있는 ‘꽃게 다리’라고 합니다.
정말 꽃게 처럼 생겼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올라갔는데 갈매기가 다가오니 저희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오면서 차에 흘린 과자부스러미를 주워 모아 던지니 바다에 떨어지기 전 갈매기들이 받아 먹는게 신기한지 아이들이 정말 너무 좋아했습니다.
저도 아빠가 되었는지 제가 즐거운 것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면 제가 더 즐거워집니다.
백사장 어촌계 수산시장 옆에 있는 백사장인데 노을 지는 것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희한하게 모래보다는 돌이 많았습니다. 친구 이야기로는 모래가 쓸려 내려간 것이라 여름에 모래로 덮는다고 하더라구요.
여름에 다시 가족들이랑 와 봐야겠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백사장어촌계 수산시장 옆에 있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흑석동길 50-12 아이니펜션이었는데 가성비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른 것 준비 할 것 없이 바베큐세트를 주문하였기에 무한으로 구워먹고 밥과 상추 밑반찬도 같이 편하게 먹었습니다.
숯불 조절 실패로 바베큐 고기를 많이 태워먹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이랑 여행와서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