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전염병 ‘코로나‘ 전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볼게요.
전염병 너는 누구니?
‘우글우글, 바글바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에는 세균, 바이러스, 리케차 같은 미생물들이 무수히 많이 살고 있다. 이 미생물 가운데에는 우리 몸에 들어와 못된 짓을 하는 녀석들이 있다. 이 녀석들이 바로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이다.
이런 병원체가 몸속에 들어와 빠른 속도로 번식해 발생하는 콜레라, 수두, 결핵, 에이즈, 독감 같은 병이 바로 전염병이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벼룩, 이, 쥐 같은 동물이나 병에 걸린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콧물, 침 등을 통해서 전파된다.
역사상 최고의 전염병 스타는 페스트와 천연두
대부분의 전염병은 혜성처럼 등장한 ‘코로나‘처럼 전염성이 강해 한 번 유행했다 하면 전 세계로 마구 퍼지는 악질이다.
이처럼 전 세계를 휩쓴 유명한 전염병(?) 스타들은 예전에도 있었다.
14세기에 유럽을 휩쓴 페스트, 17 ~ 18세기에 ‘마마‘라고 불린 천연두, 19세기에 런던에서 발생했던 콜레라와 결핵, 20세기에 에스파냐에서 발생해 퍼녔던 독감이 바로 그 예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은 살이 검게 타 들어가며 죽어서 ‘흑사병‘이라고도 불리는 페스트이다. 당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줄 만큼 큰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등장한 에이즈를 ‘현대의 흑사병‘이라고 부를 만큼 페스트는 지금도 서양 사람들에게 무서운 병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가장 오랫동안 사람을 괴롭힌 전염병은 천연두이다. 이 천연두로 죽은 사람은 인류 역사상 전쟁과 다른 전염병으로 죽은 사람들을 모두 합한 것 보다도 많은 5억명! 그러고 보면 전염병은 전쟁보다 더 무서운 악마인 셈이다.
사람이 살아 있는 한 전염병은 계속된다.
이런 전염병의 역사는 아주 길다. 그만큼 사람과 전염병과의 전쟁 역사 또한 길다. 전염병의 원인을 몰랐던 예전에는 전염병을 신이 내리는 벌이라고 여길 뿐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파스퇴르와 고흐가 세균 같은 미생물이 전염병의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면서 달라졌다.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생제와 예방 주사가 개발되었었기 때문이다.
또한 먹는 물, 하수, 쓰레기 등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전염병의 피해도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완전히 퇴치한 전염병은 천연두뿐! 게다가 20세기에 등장한 에이즈, 최근의 코로나처럼 새로운 전염병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병원체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럼 왜 이런 병원체가 생겨나는 걸까?
새로운 병원체는 문명이 발달하고 생활환경이 변할 때마다 나타나곤 한다. 19세기 산업 혁명 시기, 공기가 오염되고 과도한 노동으로 피로한 사람들에게 결핵이 번성했던 것이 예이다.
한편, 알려져 이썬 병원체가 항생제나 예방 주사에 견디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병원체로 변신을 거듭하기도 한다. 병원체가 이처럼 변신을 거듭하는 것은 자신의 대를 잇기 위해서이다. 한마디로 전염병은 사람과 병원체와의 살아남기 위한 투쟁인 셈이다.
따라서 전염병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을 뿐!